작은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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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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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명상

손병흥 0 991
저자 : 靑山 손병흥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년     출판사 :
작은 명상

靑山 손병흥

기대와 설레임으로 밀쳐낸 거리낌에
하늘 길 외로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고적함이 머무는 빈 공간 스치는 바람결

가슴 떨리는 실바람에 두둥실 띄워 보내고픈
한사코 추억 햇살처럼 아슴아슴 되살아난 봄날
출렁이며 가파르게 오르 내리는 그저 해맑은 얼굴

차가운 한숨 뒤집는 새파란 눈길과 몸짓 표정들
저 멀리 허우적대는 세월이 물리친 침묵의 숨소리
다시금 간밤의 고뇌 몰아치는 꺾이고 구부러진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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