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간 자리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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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21:06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3.26
출판사 :
겨울이 지나간 자리/鞍山백원기
춥고 지루했던 겨울 떠나고
숨었던 봄볕을 보더니
가슴 설레 달려 나온다
얼었던 냇물은 녹아
졸졸 흐르다
좔좔 흐르는 소리
숨었던 생명체 눈을 뜨고
마음껏 활개친다
물 가운데 하얀 백로 우아하고
검은 새끼 오리 물 만나 즐겁고
팔뚝만 한 잉어의 잠영 볼만해
두 손으로 잡으면 묵직하겠다
겨울 긴 터널 지나간 둔치에
추억의 갈대 고개 숙이고
버들강아지는 목화송이처럼 보얗다
춥고 지루했던 겨울 떠나고
숨었던 봄볕을 보더니
가슴 설레 달려 나온다
얼었던 냇물은 녹아
졸졸 흐르다
좔좔 흐르는 소리
숨었던 생명체 눈을 뜨고
마음껏 활개친다
물 가운데 하얀 백로 우아하고
검은 새끼 오리 물 만나 즐겁고
팔뚝만 한 잉어의 잠영 볼만해
두 손으로 잡으면 묵직하겠다
겨울 긴 터널 지나간 둔치에
추억의 갈대 고개 숙이고
버들강아지는 목화송이처럼 보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