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봄비 춥대요.
장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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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08:11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3.27
출판사 :
[동시]봄비 춥대요.
보슬보슬 봄비가
오후 반나절을 촉촉이
적신다.
매화는 지고
목련은 시선도 모르고
혼자 만개했다.
두 눈 부릅뜨고
웅크리고 앉아
한바탕 폭발. 터트릴 기세
벚꽃. 도발 심상치
않다.
아래 풀숲에는
이름은 알 듯. 모를 듯한
하얗게 핀. 아기 꽃들이
아이 추워.
둘러앉아 딸꾹질을.
담쟁이 넝쿨아저씨
“얘들아……. 이건! 아니지.
이리. 온 나“.
줄줄이 엮어 아기 꽃
새파랗게 감싼대요.
보슬보슬 봄비가
오후 반나절을 촉촉이
적신다.
매화는 지고
목련은 시선도 모르고
혼자 만개했다.
두 눈 부릅뜨고
웅크리고 앉아
한바탕 폭발. 터트릴 기세
벚꽃. 도발 심상치
않다.
아래 풀숲에는
이름은 알 듯. 모를 듯한
하얗게 핀. 아기 꽃들이
아이 추워.
둘러앉아 딸꾹질을.
담쟁이 넝쿨아저씨
“얘들아……. 이건! 아니지.
이리. 온 나“.
줄줄이 엮어 아기 꽃
새파랗게 감싼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