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갈대들의 놀란 가슴을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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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갈대들의 놀란 가슴을 달래며

정세일 0 886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언젠가는 그렇게 바람처럼
다시 돌아와
그리움의 시냇물을 어머니의 품으로
먼저 돌려보내고
어머니의 심장소리면
풀잎들로
푸른 시간과 마음을 어린 날에 언덕에
종달새의 날아감이 되도록
자유롭게
날개와 소망을  보내 주신 것은
그리 호흡이
온유함과 따듯함으로
다시 기억 속에서
어머니의 기다림이면  돌다리도 건널 수 있는
눈물로 징검다리를 만들고 있겠지요.
그리운 어머니의 마음이면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어머니의 가슴에는 얼마나 많은
달빛이 들어있는가요
그 온화함으로
별빛을 다듬어 은하수를
당신의 마음으로 보내어
그리움의 노래들이
황금빛 갈대들의 놀란 가슴을 달래며
이렇게 마음의 중심으로 노래의  노를 저어가고 있겠지요.
그리움의 시간 속으로 말에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언젠가는 그렇게
산모퉁이를  돌아서
그리움의 언덕을
황금빛 갈대들이
어깨에 지고 골목길로 올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마당에서도
바람과 새와 나비와 꿈들이
숲을 하나 이루도록
어머니의 그 아늑한 품처럼
그리움의 심장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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