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처럼 깨달음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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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처럼 깨달음이면

정세일 0 135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름다움의 순간에
별빛처럼 그리움을 알지 못해
이렇게 흐트러져 있는
가을이  되지 못하는 소리들을
다시 모아서 생각해 봅니다
시새움 그리고 소낙비 같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곳이면
그냥 물끄러미
나뭇잎처럼 온몸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작은 소리들
그리고 세미하게 떨림이
비로소 흘러내리는 눈 물속에서만 보이는
그림자 같은 가을의 소리들을
나뭇잎처럼 떠나보낸
그리움의 나무들이 되어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노을이 되어버린
갈대들의 마음이면
황금빛 순수함도 때로는  강물처럼
여울처럼 돌아서 가는 곳이 있으면 
손수건으로 곱게 접어
제자리에 놓아야 함도 이 어리석음 하나로 알게 됩니다.
언제든 당신의 가을은
아름다움의 순간에도 마지막 남은
진실을
나뭇잎의 마음에서
노을처럼  깨달음이면
별들이  노래하는 아침햇살로
실바람이
안개를 만들 수 있도록
그리움의 언덕마다 꽃들에게
이슬비 내리는
꿈과 시간을 가져다주고 있음을
이제야 당신은 그리움에게 말하고 있으신가요
가을이 되지 못한 소낙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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