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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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늪

손병흥 0 1499
저자 : 靑山 손병흥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년     출판사 :
[혼돈의 늪]

靑山 손병흥 

거듭나 몇번이고 피어나는 나목들
향기로움이 물씬 번져나가는 바람결

가슴에 우두커니 새겨버린 꽃밭에
긴 시간 달려온 발걸음 가파른 세월

거룩한 신비와 은총으로 찬미하는 시간 
단비처럼 막무가내 내몰린 고결한 꽃향기

숱한 표정 훑고서 마음을 훔친 들꽃의 굴레
우거진 풀숲에다 시름 가득 끊고  풀어놓은 채

간혹 그리움이  미어터지는 연일 짙푸른 산허리
결국 되뇌이던 뒷모습 그 자리 가득 드리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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