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처럼 잊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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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처럼 잊어버린

정세일 0 111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방울소리 울리는 마차를 타고
그렇게 당신은 갈대들의 강물 위를
바람처럼 달려
그리움의 시작인
별들의 마음 입구에 다시 도착하고 있으신가요
이제는 책을 꺼내어 볼 시간
나팔꽃의 잉크로
순수의 편지는
물망초처럼 잊어버린
당신의 아름다움을 다시 찾아내
안개의 우표를
나팔꽃의 우체통에 넣어
당신의 가을이라고 전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꽃들의 노래가
이렇게 신선하고 싱그럽다면
별들은
아침이 오기 전에  다 부르지 못한
그리움의 언덕을
당신의 마음이 빛남처럼
저렇게 새벽을 맞도록 향기의 눈물에게
나뭇잎의 자장가 하나를
달콤하게 다시 들려주고 있겠지요.
이제 별들도
서편 하늘에서
강물의 푸른 옷자락 끝에서 잠들고
새들의 깃털을 가져오면
마음을 경영하도록
천년의 시간에
꿈을 다시 파종을 하고 흙을 덮고서
당신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움의 별인 당신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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