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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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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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 풍경

목필균 0 1301
저자 : 목필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창신동 풍경

                                      潤疇 목필균


재개발도 어긋난 창신동
성곽길로 오르는 골목길처럼
비좁게 자리 잡았던 날들은 어떻게 흘러갔는지

간판과 간판이 겹쳐진 상가를 벗어나면
미로 같은 골목에 빼곡히 들어선 집들이
몇 가닥 잡힌 햇살로 봄을 준비하고 있다

흑백사진으로 기억되는 날들을 뿌리로
느리게 느리게 변화되는 속내를 감추고
골목마다 오토바이가 전하는 소문들

50년 전통 빵집도
대를 이은 맛집도
밤새 돌아가던 재봉틀 소리도
창신동 속이야기로 여전히 남아있는데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미운 정 고운 정으로 이어진 인생길이라

아득한 꽃시절 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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