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나게 잘 만들어진 그리움의 시간이면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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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5 01:1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처럼 달려가는 속도가
달팽이처럼
견고해서 비가오지 않는
달빛에 의지해서 집을 하나 지어야 함은
지붕이 있어도
비바람이
창문이 없는 창가에
평온함의 기둥을 세워놓아도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그리움의 언덕위로 넘어질 수 있음을
때로는 어리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황금빛으로 울타리를 만드는
갈대들의 가을날
서로의 눈빛으로
기다림의 지붕을 이어
순수와 호흡과 마음의 일치 될 때
꿈으로 집을 지어
별처럼 세찬 바람에도
그리움부터 넘어지지 않도록
창문을 달수 있는
별빛의 담을 잘 쌓아야 함을
바람과 물결에게 다시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천년의 갑옷을 입고 있는
달팽이처럼
느리고 견고하도록
네모나게 잘 만들어진 그리움의 시간이면
기다림과 오랜 숙련이
이제 꿈처럼
개미들의 지혜에서 작은 일깨움이 있음을 바라봅니다.
지켜야 하는 것은
한걸음에서 시작되고
간격이 일정하고 넓지 않다는 것도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처럼 달려가는 속도가
달팽이처럼
견고해서 비가오지 않는
달빛에 의지해서 집을 하나 지어야 함은
지붕이 있어도
비바람이
창문이 없는 창가에
평온함의 기둥을 세워놓아도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그리움의 언덕위로 넘어질 수 있음을
때로는 어리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황금빛으로 울타리를 만드는
갈대들의 가을날
서로의 눈빛으로
기다림의 지붕을 이어
순수와 호흡과 마음의 일치 될 때
꿈으로 집을 지어
별처럼 세찬 바람에도
그리움부터 넘어지지 않도록
창문을 달수 있는
별빛의 담을 잘 쌓아야 함을
바람과 물결에게 다시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천년의 갑옷을 입고 있는
달팽이처럼
느리고 견고하도록
네모나게 잘 만들어진 그리움의 시간이면
기다림과 오랜 숙련이
이제 꿈처럼
개미들의 지혜에서 작은 일깨움이 있음을 바라봅니다.
지켜야 하는 것은
한걸음에서 시작되고
간격이 일정하고 넓지 않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