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의 마음에 네모나게 쌓아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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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의 마음에 네모나게 쌓아놓은

정세일 0 802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그리움의 노래처럼
꽃들의 열차가 떠나는 시간을 기억해
그림엽서같이
나무들을 삽화처럼 세워놓아
처음 사랑의
낭만처럼 걸어
가끔은 뒤돌아보는 쉼표가 있는
따듯한 김이 모락거리는
동화 같은 향기
꽃잎차를 국화의 이분음표에
한잔씩 넣어서
되돌이표를  살며시
음악 같은 꽃들의 기다림이라면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리움의 시간처럼
하얀 도화지 한 장을  가져오면
숲의 향기와
바람의 흔들거림이 있는
작은 호수위에
미동도 없는 그 고요함을
달빛처럼
풀잎들의 푸른 마음으로
마음만 가늠할 수 있도록
당신의 그리움이 되어
순결한 하얀 눈이
그림을 그려 놓고
기초가 세워질 수 있도록
별빛의 마음에 네모나게 쌓아놓은
도화지 한 장에
눈물의 마음 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당신의 그리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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