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림자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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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그림자시간

민경대 0 743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시공장
어제는그림자 시간

잠시후는 지워지지만 계속 과거가 그림자로 떠 오르는 시간
지나간 시간은 발을 달고 내 등을 마구 치다
향촌역 시간이 지나간 자리에도 나의 눈빛을 검은 하늘에 잠기고
나의 시간은 잠자리 채에 감겨 나의 등을 눈을 마구 친다



젊은 시인 이원의 그림자일까
바닥은 벽은 죽음의 뒷모습일 텐데 그림자들은 등이 얼마나 아플까를 짐작이나 할 수 있겠니




무용수들이 허공으로 껑충껑충 오를 때 홀로 남겨지는 고독으로 오그라드는 그림자들의 힘줄을 짐작이나 할 수 있겠니




한 사내가 또는 한 아이가 난간에서 몸을 던질 때 미처 뛰어오르지 못한 그림자의 심정을 짐작이나 할 수 있겠니




몸은 허공 너머로 사라졌는데 아직 지상에 남은 그림자는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할지 짐작이나 할 수 있겠니

[출처] 그림자들 / 이원 (::문학동네::)



Yesterday is shadow time

It is erased after a while, but the time when the past is shaded
Time goes by with my feet on my back.
Even at the time of the local station time, my eyes were locked in the black sky
My time is wrapped around a  red dragonfly grapped catcher  and my back hits my eyes.


Shadow of the poet Lee?
The bottom wall is the back of death. Shadows can guess how bad the back is.




When the dancers are lonely in the air, solitude is left alone, so can you guess the shadow of the shadow?




Can you imagine the shadow of a man or a child falling from the railing when he throws himself in the shadow?




The body has disappeared over the void, but the shadow still on the ground can guess at the moment

[Source] Shadows / Lee Won (:: Literary Neighborh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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