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굴과 굴기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 C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비굴과 굴기

임영준 0 785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4     출판사 :
오염된 돼지들이 점령하고
대접을 받는 그 동네에선
꼿꼿한 허리나 단단한 무릎이
부각되고 이어질 리 없지
근동의 승냥이들이 으르릉대고
희번덕거리기만 해도
경기를 일으키고
조금 더 낮게 엎드려
조아리지 못한 것을
서로 탓하고 숨죽이고
관대한 처분만 바라면서
동정을 구하고
남의 손만 빌리려 하지
그래서 후안무치한 굴기에도
각자도생하여 살아남은 자들이
길이길이 호가호위하며
반만년을 버텨왔다고
자부하고 있는 기막힌 것들이
깊이 뿌리 박고 있는 아주
손쉽고 만만하여 지분거리기
딱 좋은 곳이 돼버린 거지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