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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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휴양지

오애숙 8 1280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마음의 휴양지

                                        은파 오애숙

한낮의 정오
사막의 태양광에
축 처친 심신

봄 햇살로
보랏물결에 슬은 
향그러움

지친 맘 끌고
그늘에 앉았을 때
스며오는 물결

휴양지가
따로 없다 외쳐
힐링시키네


자카란다 Jacaranda 그늘 밑에서
8 Comments
오애숙 2017.04.24 23:41  
[자카란다 Jacaranda]


보라색꽃이 아름다운 나무 자카란다 Jacaranda 나무를 소개해드립니다
볼리비아 등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의 열대 및 아열대지역과로 원산지는 멕시코
서리가 내리지 않는 전세계의 열대와 아열대, 난대지역에 가로수나 정원수로  심습니다.
2,3월이면 봉우리가 맺어지기 시작하며 5,6월에 만개하는 꽃이랍니다 .
마치 우리나라의 봄철 벚꽃길은 연상시키는 자카란다 나무의 꽃이에요.정말 아름답습니다.
오애숙 2017.04.25 03:38  
수필                     

                                      자카란다 향 그럼 속에 피어나는 옛그림자/은파
 
  캘리포니아 LA는 사철 꽃이 피고 지고 하는 곳이다. 지금 자카라다 향그러움속에 있다. 나의 조국은 사철이 뚜렷하여 봄이 오는 소리가 꽃 소식일 것이다.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지붕 위에서 흘러내리다 얼어붙은 처마 밑 수정 고드름을 녹여 낼 때, 아지랑이 하늘하늘 물오르며 들려오는 봄의 소리에 마음의 창 활짝 열었던 기억. LA에서는 신선한게 다가오는 추억의 옛 그림자 이다.  한국의 봄은 얼어붙은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풀과 나무들이 싹을 틔운다. 싹이 트면 봄 전령사의 꽃물결의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노란 개나리, 연분홍 미선나무, 살구나무, 왕벚나무, 분홍색의 진달래 등이 한국을 대표하는 봄의 꽃나무라 싶어 마음속에 물결친다. 어린 시절에는 꽃물결의 향그럼이 휘날리면 봄나물 캐러 가까운 산이나 들녘으로 갔었다.

  이른 봄 양지바른 언덕 산기슭에는 보라색 제비꽃, 할미꽃이 피고, 쌓인 가랑잎 사이를 뚫고 노랑매미꽃, 복수초가 마음으로 다가온다. 특히 복수초는 눈이 내릴 때도 눈을 녹여내고 피어나 신기로웠던 기억이다. 잎보다 먼저 피어나온다는 흰색 또는 연분홍, 자주색의 노루귀꽃, 그 밖에 민들레 등이 한국의 봄을 장식하며 남으로부터 시작되며,들에서부터 산꼭대기로 향한다 싶다. 사철이 뚜렷한 한국은 꽃 소식이 봄 오는 소리다. 특히 가장 하이라이트는 매년 마다 남쪽부터 시작되어 올라오는 벛꽃이라싶?? 벛꽃??하얀 분홍빛으로 겨우내 칙칙한 마음을 새털처럼 가볍고 밝은 봄의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봄 속에 환희의 극치를 맛보게 하는 꽃이라 싶기 때문이다.
 
  이곳 LA에 보랏물결의 자카란다가 피면 벚꽃을 연상하게 한다. 특히 이 꽃은 남아공의 자카란다 (Jacaranda)라고 불리운다. 그곳의 프레토리아는 8만여 그루의 자카란다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 남아 공화국에서는 매년 9월말에서 10월에 프레토리아 전체가 보랏빛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그 이유로 프레토리아가 자카란다 도시라고 불린다. 하지만 LA 에는 온도와 기후에 따라 피어난다. 올해는 자카란다의 보랏물결이 4월 속에 출렁인다.
 
 언제인가 친구가 여행을 남아공에 갔다 와서 찍은 사진첩을 보여줬다. 자카라다 숲의 환희에 놀라웠던 기억이다.자카란다가 남아공에 보급된 계기가 있다고 한다.  J.A 셀러라는 사람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프레토리아 집의정원에 심었다고 한다. 1년 후인 1889년 호주에서 수입된 자카란다가 프레토리아에 많이 보급이 되어 심어졌다. 물론 자카란다는 남아공을 대표하는 식물은 아니라고 한다.
 
 자카란다의 문제점은  지하수를 많이 흡수하데 있다. 그 이유로, 아프리카에 물이 부족한데 자카란다를 그냥 둘 수없다고 시 당국에서 카란다를 다 뽑아버리 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의 반대로 이미 자라고 있는 자카란다를 뽑지는 않지만 더이상 나무 수를 늘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현재 법적으로 자카란다 나무를 심는것이 금지 되어있다고 여행자 답게 자세히 내게 들려주었던 기억이 휘날려 오는 그런 날이다. 이유는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나오면 자카란다 보랏빛 향그러움이 가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나의 아파트 가로수에 자리 잡은 자카란다는 그리 크리 않다. 하지만 자카란다 나무는 우람하게 자라란다. 꽃은 한국의 초롱꽃처럼 꽃이 매달려 있다. 프레토리아 대학생들은 자카란다 꽃이 떨어질 때 머리 정수리에 떨어지면 행운이온다고들 생각한다. 가끔 바람이 많이 불어 자카란다꽃이 무더기로 떨어질때면 길을 걷다 멈추고 가만히 서서 자기 머리에 자카란다 꽃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학생들도 가끔 볼 수가 있다고 한다. 다들 시험을 잘 보기 위한 행운을 얻기 위함이라고.  그래서 일까 그들의 힐링이 내게 휘날려 왔는지. 언제인가 도서실에 가던 중 보랏빛 자카란다 물결이 바람결에 흩날려와 자카란다 나무로 뛰어 들어가 두 손을 하늘 높이 치켜들고 보랏물결 세러머니 속에서 어린아이처럼 즐거워 했던 기억이 휘날려 온다.
 
  남아공에서 피어난 자카란다는 남아공에 봄이 왔다는 소리 이다. 온다는 소리는 아니고 이미 왔다는 소리라고 한다. LA 역시 봄의 장막을 내리고 여름창을 여는 길섶이라 시원함을 더해주는데 한몫하는 가로수라 싶다. 물론 이곳도 사막이라 물 부족으로 한국의 벚나무처럼 쭉 나열하여 심겨 놓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자카란다 보랏물결 흩날릴 때면 옛 기억도 흩날린다.  보랏빛 향그럼에 그 옛날 벚꽃 향그런 추억이 사그랑 주머니에서 나비처럼 나풀거리며 추억의 날개를 펼치기 때문이다. 유치원과 미술학원을 운영할 당시 원아들과 함께 갔던 동물원의 가로수 거리 그곳이 가고 싶다고 가슴이 외친다. 아마도 과천이었다 싶다. 그시절 함께했던 원아들이 그립다. 지금은 건장한 청년과 아리딴 아가씨가 되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겠지.

  어느 사이. 자카란드 피어나는 지천명 고지다. 세월의 바람은 지천명 거리로 등 떠밀고 왔다. 허허로움이 LA 실바람 속, 젊은 시절이 그리움으로 휘날려 다가오는  여름창 여는 청명한 정오다.
 
 
오애숙 2017.04.2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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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waus.org/asoh/asOh 신작 시, 수필 등을 원하시면 클릭 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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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일 2017.04.25 04:14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꽃들의 분홍빛
나비들의 마을을 장식할 수 있는
나무와 풀과 숲의 기억
꽃들의 화음과
별빛들의 지휘 또한
당신의 꿈의 시간에는
그리움의 발걸음이
처음 사랑의 심장소리와 일치되도록
순결함의 시작은
꽃의  행진으로
당신의 봄의 고향에서 시작됨을  알게 됩니다.
오애숙 2017.04.25 05:18  
봄날의 기억속에 /정세일

꽃들의 분홍빛
마을 장식하며
휘날리는 나비와
봄날의 향그러움
회도는 봄날의 환희
아름다운 날이죠

나무와 풀
숲의 기억
꽃들의 화음과
별빛들의 지휘
당신의 꿈의 시간에
그리움의 발걸음

순결함의 시작
꽃의 행진으로
처음 사랑의
심장소리와 일치되어
당신의 봄의 고향에서
시작됨을 알게 됩니다
오애숙 2017.04.25 05:22  
참으로 정시인의 시
퇴고를 하니 아름다운
시가 탄생되고 있네요.

중복되는 단어와
연을 분리 시킨다면
금상첨화라 싶습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초암 2017.04.25 09:13  
자카란다에 관한 글을 찾아서 올려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어 보았습니다.
자카란다 꽃을 검색해 봐야 겠네요.
좋은날 되세요.
오애숙 2017.04.25 11:45  
오늘 올리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요.
예전에 쓴 글을 찾아 올리려다 어쩌면
글이 없어졌을 수 있다 생각되어 쓰는 것이
빠르겠다 싶어 아이들이 오기 전에 써 올렸습니다.

두 자녀가 마지막 시험 때라 마음이 바쁘네요.
둘다 졸업반이라 신경 쓰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겠죠.
[초암 시인] 덕분에 수필 한 편 써 올려 감사 드립니다.

눈의 문제로 대충 써 올렸는 데 지금와서
대충 읽어 보니, 수정해야  할 오자가 있더군요.

눈의 포커스가 안 맞아 제대로 수정 할 수 없어
다음으로 넘겨야 겠다 싶습니다. 좋은날 되세요. ^^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