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은 벽난로에 불을 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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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은 벽난로에 불을 피우고

정세일 1 70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꿈을 그릴 수 있는
기차를 타고
처음 여행을 편지 한 장과  갈 수 있으면
당신의 마음이 되어
하얀 레일을
눈꽃들은
바람과 별을 모아
그림 같은 시간을 다시 깔아두고  있겠지요.
순결함이면
창가에 한 장씩 붙여놓아
처음 앨범에
하얀 눈송이
그리움의 강물이 되어싶어
두 손으로 뭉쳐질 때마다
한입씩 입이 시리도록 먹어보고 있겠지요.
기차가 처음 도착할 때에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그리움은 급하게도
덜컹거리며
언덕을 넘어서
수신인도 없는 편지는 겨울의 마음으로
허허로운 들판에서
마음이 외로운
순수는  기다림 한 장이 되어
당신의 그리움이 
별빛처럼 혼자의 외로움으로 
천년의 시간이 되어버린
기다림의 역은
아직도 눈이 내리고
앨범은  벽난로에  불을 피우고
당신의 이야기를 편지처럼 기다리고 있겠지요.
당신의 아름다움을
1 Comments
오애숙 2017.04.26 06:55  
조팝꽃 피어날 때/은파

꿈 그릴 수 있는
기차 속에서
조팝꽃 사랑으로
창가에 앉아
그댈 그려보네

달리는 레일 위로
함께 달리는 맘
허허로운 벌판 위
검불진 들녘이나
조팝꽃 피어날 때

하얀이 드러내고
그리운 이의 얼굴
봄햇살로 피어나
사랑의 향그럼으로
화~알짝 웃음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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