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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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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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박인걸 0 750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4.29     출판사 :
야생화

이름이 없어도
하나도 서럽지 않아요.
불러주는 이 없어도
나는 괜찮아요.

외딴 곳이라서
하루 종일 누가 오지 않아도
따스한 햇볕과 대화하며
곱게 꽃을 피운답니다.

밤이면 무섭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아주 심하게 흔들리고
비오는 날에는 춥지만

한 송이 꽃을 피우는 일은
견디고 기다리며
진액을 끌어 올려 빚는
생명체의 몫이랍니다.

못생겼지만 부끄럽지 않고
작지만 서운하지 않아요.
내 모습 이대로 받아드리니
나는 마냥 행복하다오.
201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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