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마음도 붉어짐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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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음도 붉어짐 이라고

정세일 0 722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언젠가 당신이
별의 이름을 가지고
유리구슬처럼 한눈에
그리움의 시간을 알려주시면
저마다의
유리 성을
별빛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리움의 순간에
꽃들의 마음으로
꽃들의 생각을
담쟁이덩굴로 만들어진
바구니에
가을의 울타리에게 보내주면
단풍잎이 스스로 꽃의 존재였음을
달빛과
강물의 푸름 앞에 증명하고
가을날에는
안개의 편지를 꺼내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생명강가에 있는
수정처럼
오후의 햇살을 가져오면
그리움이
또한 마음도 붉어짐 이라고
노래들이
숲속의 강물 아침을 걸어두고
당신의 마음 같은
가을이 전설이면 이제
노래와 산들바람을 다시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단풍잎은 노란색의
당신의 마음을
별빛처럼 찬란하게
붉은 노래로 생각을 불태울 수 있으니까요
애태움의 그림자와
당신의 그리움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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