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에 고독도 함께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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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30 05:4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누군가 당신의
가을에 현을 걸어
나뭇잎이 걸어온 길을
숲속의 아침이
고요함속에 파문을 만들어 놓고
별들의 떨림으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미루나무사이에
당신을 위해
동서남북이 보이는
창문을 만들어
그리움처럼 혼자 남아있는
낙엽 지는 소리들은
고향의 노래를
굴뚝에
하얀 연기처럼 하늘높이
날려 보내고 있고
그렇게 가을의 앞산과 뒷산은
서로의 마음으로
별빛과 눈물을
하나쯤은 서로 양보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럼에도
나뭇잎들은 호두까기
그리움의 딱딱한 껍질을
벗겨내고
마음에 실어갈수 있는 만큼의
외로움의
가을 찻잔을 가지고
나뭇잎 물결이 있는 빈 그릇에
처음 가을을
나뭇잎의 추수와 거둠과
또한 쉼으로
따듯한 가슴에 나뭇잎이면
이제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습니다.
그리운 날에 고독도 함께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누군가 당신의
가을에 현을 걸어
나뭇잎이 걸어온 길을
숲속의 아침이
고요함속에 파문을 만들어 놓고
별들의 떨림으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미루나무사이에
당신을 위해
동서남북이 보이는
창문을 만들어
그리움처럼 혼자 남아있는
낙엽 지는 소리들은
고향의 노래를
굴뚝에
하얀 연기처럼 하늘높이
날려 보내고 있고
그렇게 가을의 앞산과 뒷산은
서로의 마음으로
별빛과 눈물을
하나쯤은 서로 양보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럼에도
나뭇잎들은 호두까기
그리움의 딱딱한 껍질을
벗겨내고
마음에 실어갈수 있는 만큼의
외로움의
가을 찻잔을 가지고
나뭇잎 물결이 있는 빈 그릇에
처음 가을을
나뭇잎의 추수와 거둠과
또한 쉼으로
따듯한 가슴에 나뭇잎이면
이제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습니다.
그리운 날에 고독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