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죄와 벌 - 조병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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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6 18:35
저자 : 조병화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한량없이 시를 담아올려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 이 무한
아, 이 무한을 다 퍼올리면
나에게도 휴식이 있을는지,
퍼올리면 올릴수록
더 맑게 깊어지는 이 외로움
이 외로움은 무슨 벌인가요
보이는 것이 무한한 하늘,
충만한 것이 무한한 시간,
다 풀 수 없는 것이 무한한 허무,
나는 이곳에서 생존의 무기수올시다
사형수보다 무거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이 무한
아, 이 무한을 다 퍼올리면
나에게도 휴식이 있을는지,
퍼올리면 올릴수록
더 맑게 깊어지는 이 외로움
이 외로움은 무슨 벌인가요
보이는 것이 무한한 하늘,
충만한 것이 무한한 시간,
다 풀 수 없는 것이 무한한 허무,
나는 이곳에서 생존의 무기수올시다
사형수보다 무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