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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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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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도식

以柏 2 946
저자 : 최남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05.20     출판사 :
무위도식

              以 柏

목련 앞에 서면 목련이 된다
이 시대의 50대 가장처럼
안쓰러운 것은
처녀 같은 자태로 봄의 폭죽을 울렸고
우산살 같은 줄기로 여름의 녹음을 지탱하다가
겨울 오는 길목에서 혼자되는 목련
달팽이의 세월을 등진 계절은
떠나는 이 시대의 어머니 같이 그리운데
하얗게 핀 꽃 더러 서럽다고
파란 잎 더러 짙 파래서 슬프다고
나목의 목련 더러 아프냐고
묻고 있을 나는, 계절의 문지기
무위도식하는
평상 위에 등짝
2 Comments
오애숙 2017.05.20 16:28  
[목련 앞에 서면 목련이 된다~]
시인 다운 시를  쓰셨습니다.

오육십대의 독자에게 아주 많이
공감가는 시라 싶네요.

그래도 화자는 행복하다 싶습니다
[~무위도식하는 평상 위에 등짝]

놀고 먹을 수 있어 신선이 따로
없다 싶기도 하고요.ㅎㅎ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以柏 2017.05.21 10:38  
감사합니다ㆍ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