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훔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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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훔친 사람들.

장수남 0 693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5.21     출판사 :
5월을 훔친 사람들.


빗방울이 쪼르르
나뭇가지 위에
아래 풀잎 속으로 몸을 감춘다.

뻥튀기아저씨의
뻥이요. 너무 요란스럽다.

놀란 하늘은
쿵. 쾅 와르르르 번갯불이 번쩍
소낙비가 한 주름.

여의도광장 무대 위엔
감춰진 진실 샅바싸움에
씨름판이 요동을 친다.

음매- 음매-
들녘에는 송아지 울음소리
해가 삭발을 하고 시간과의 전쟁
틈새햇살이 조용히 내려앉아
지친시간을 꾀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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