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세상이 끝날지라도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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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6:23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5년
출판사 :
내일 세상이 끝날지라도 / 성백군
느닷없는 천둥에
유리창이 바르르 떨고
놀란 새들이 어지럽게 날아오른다
신호등이 없는 하늘
신이여 길을 주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기도하는 숲
치성드리는 건물 위를
번개가 칼춤을 추며 길을 닦는다
임이여, 이제 오시나이까?
오랜 가뭄에 타는 땅이 갈증을 조율하지 못하고
당신을 마구 들이킵니다.
누가 압니까? 저 풍요의 끝에 수마(水魔)가 끼일지를
그러나 나는 아나이다
내일 세상이 끝날지라도
폭우 속으로 차를 몰겠나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세차 값이 날아간다는 것을,
20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주신 은혜를 그저 흘려보내는 것은
당신을 경홀히 여기는 것이니 이다
703 - 08312015
느닷없는 천둥에
유리창이 바르르 떨고
놀란 새들이 어지럽게 날아오른다
신호등이 없는 하늘
신이여 길을 주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기도하는 숲
치성드리는 건물 위를
번개가 칼춤을 추며 길을 닦는다
임이여, 이제 오시나이까?
오랜 가뭄에 타는 땅이 갈증을 조율하지 못하고
당신을 마구 들이킵니다.
누가 압니까? 저 풍요의 끝에 수마(水魔)가 끼일지를
그러나 나는 아나이다
내일 세상이 끝날지라도
폭우 속으로 차를 몰겠나이다
이 기회를 놓치면 세차 값이 날아간다는 것을,
20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주신 은혜를 그저 흘려보내는 것은
당신을 경홀히 여기는 것이니 이다
703 - 0831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