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무미건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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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무미건조함도

정세일 0 70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언제나 꿈의 시작은
가을처럼
노을을 거두어
봄빛을 다시 가져올 수 있는
그물을 만들고
실바람이 그 끝을 가지고
여름의 시작과
봄의 마지막 꽃들의 마음을
오리발처럼 던지고
개미귀신처럼
당신의 아름다움은 하나도 남김없이
은모래에 모을 수 있으면
원뿔이 있는
창고를  쌓아두면
단풍잎의 향기로
가을날 노을의 언덕에 오도록
나뭇잎의 붉은 마음은
그림물감을 칠해
그늘이 있는 서늘한 곳에 놓아두고 있습니다.
당신의 꿈을 위해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가을날에
바람을 거두고 추수하는 일
나무처럼
숲의 마당에 있어야 하는
햇살 같은
때로는 단조로움
그래서  별빛만
바람의 생각으로 묶어 놓을 수 있다면
그리움의 무미건조함도
당신의 마음처럼
다시 가을이 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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