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에 올려놓은 나뭇잎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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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05:2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겨울나무처럼 별빛으로
그리움으로 초대하여
당신의 바다에
나무처럼 세우고
어머니의 파도소리도 잔잔함으로
겨울 손 시림을
잠들게 합니다.
얼마나 많은 길을 달려왔던가.
산과 봉우리를 지나
골짜기마다
푸른 별빛으로 다 채울 것 같이
바람과 물결이 되어
무엇보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을 지키는
일에 있음에도
알 수 없는 생각을 지키는 일
겨울나무처럼
창과 방패를 가지고
때로는 투구를 쓰고 있을지라도
바람하나에도
흔들림과
마음에 요동이 없음은
물결에 올려놓은 나뭇잎 같은 것을
이렇게 알지 못하고
그리 흘러가는 곳에서
멈추어만 있었던 것을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당신의 하얀 입김으로
겨울 바다 되어
애태움과
천년의 시간마다 방파제를 만들어
파도와 물결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그리움의 넘치지 못하도록
그리움으로 초대하여
당신의 바다에
나무처럼 세우고
어머니의 파도소리도 잔잔함으로
겨울 손 시림을
잠들게 합니다.
얼마나 많은 길을 달려왔던가.
산과 봉우리를 지나
골짜기마다
푸른 별빛으로 다 채울 것 같이
바람과 물결이 되어
무엇보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을 지키는
일에 있음에도
알 수 없는 생각을 지키는 일
겨울나무처럼
창과 방패를 가지고
때로는 투구를 쓰고 있을지라도
바람하나에도
흔들림과
마음에 요동이 없음은
물결에 올려놓은 나뭇잎 같은 것을
이렇게 알지 못하고
그리 흘러가는 곳에서
멈추어만 있었던 것을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당신의 하얀 입김으로
겨울 바다 되어
애태움과
천년의 시간마다 방파제를 만들어
파도와 물결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그리움의 넘치지 못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