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실종
공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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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10:23
저자 : 공석진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3
출판사 :
하의실종 / 공석진
"말세야,말세! 아예 벗고 다녀라"
초로의 중년이 연신 혀를 차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사랑을 나누고
자녀를 낳고 세상을 떠나갈 때
중요한 순간 순간 누구나 알몸이었다
하늘이 처음 열리던 세상 초기
아담과 이브가 하반신을 가렸던가
찬 바람 불어오는 날
아랫도리 휑한 여인들
생사의 고비에서 안간힘을 다하여
삶의 의식을 치르고 있을 뿐이다
秋岩 詩
"말세야,말세! 아예 벗고 다녀라"
초로의 중년이 연신 혀를 차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사랑을 나누고
자녀를 낳고 세상을 떠나갈 때
중요한 순간 순간 누구나 알몸이었다
하늘이 처음 열리던 세상 초기
아담과 이브가 하반신을 가렸던가
찬 바람 불어오는 날
아랫도리 휑한 여인들
생사의 고비에서 안간힘을 다하여
삶의 의식을 치르고 있을 뿐이다
秋岩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