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단상
문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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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18:01
저자 : 문재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오월의 단상
소산/문 재학
오월의 훈풍(薰風)에
연초록 물감이 뚝뚝 떨어지면
찔레꽃 향긋한 향기가
가슴 아린 추억을 불러 모은다.
그 옛날
보리 고개의 고달픈
초근목피(草根木皮)의 서러움이
아련히 피어오르고
생각할수록 그리운
그때 그 사람들
허공에 맴돌다 눈가에 이슬로 맺힌다.
까마득히 살아나는 유년시절이
꿈같은 시간의 저편에서
그리움의 날개를 펄럭이고
애간장을 녹이는
뻐꾹새 울음소리도
핏빛으로 흐른다.
소산/문 재학
오월의 훈풍(薰風)에
연초록 물감이 뚝뚝 떨어지면
찔레꽃 향긋한 향기가
가슴 아린 추억을 불러 모은다.
그 옛날
보리 고개의 고달픈
초근목피(草根木皮)의 서러움이
아련히 피어오르고
생각할수록 그리운
그때 그 사람들
허공에 맴돌다 눈가에 이슬로 맺힌다.
까마득히 살아나는 유년시절이
꿈같은 시간의 저편에서
그리움의 날개를 펄럭이고
애간장을 녹이는
뻐꾹새 울음소리도
핏빛으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