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의 정사
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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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11:18
저자 : 나상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5
출판사 :
어젯밤 꿈의 정사
초암 나상국
푸른 달빛 은은하게 내려앉은 뜨락
고요를 깨는 수차 소리
하얀 물보라 일으키던 밤
소나무 그늘에 가려진
붉은 돌 탁자 위
드러누운 여인의
볼륨감 있고
터질듯한 농염한 모습의 실루엣
바람이 살갗을 닿을 듯 말 듯
살짝 더듬고 지나갈 때마다
뒤틀리듯 베베꼬이는
격정의 오르가슴
눈 질끈 감아보지만
눈 감을수록
묵직하게 부풀어 올라
불타오르는 정염
참을 수 없는 마른침 꼴깍 삼키며
긴 신음을 토한다
달빛과 바람의 뜨거운 정사
차라리 깨지 않는
꿈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초암 나상국
푸른 달빛 은은하게 내려앉은 뜨락
고요를 깨는 수차 소리
하얀 물보라 일으키던 밤
소나무 그늘에 가려진
붉은 돌 탁자 위
드러누운 여인의
볼륨감 있고
터질듯한 농염한 모습의 실루엣
바람이 살갗을 닿을 듯 말 듯
살짝 더듬고 지나갈 때마다
뒤틀리듯 베베꼬이는
격정의 오르가슴
눈 질끈 감아보지만
눈 감을수록
묵직하게 부풀어 올라
불타오르는 정염
참을 수 없는 마른침 꼴깍 삼키며
긴 신음을 토한다
달빛과 바람의 뜨거운 정사
차라리 깨지 않는
꿈이었으면 좋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