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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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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대 0 697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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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아갈 날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무슨 일이든 거절을 많이 당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만일 돈이라면
30만원정도가 돨것이고
하루 1만원을 갚으면 한달이 될턴데
인간하나  첨부하여 당신의 죄목에 가벼운 풍선을
불어서 따딱한 게임에서 부드러운 입김으로
상처를 무사하게 풀어준다면
치유되길 바란 진정한 사랑의 악수이다
무엇이 무엇을 위해 거절당하고 하루는 지나간다
더러운 시간속에 맑은 생각만이푸른 하늘을 비친다
나는 갈길을 가지 못하고 언덕에서 파랑개비 날리며
어린 시절 추억에 잠긴다
2017년 6우러 첫주 일요일에 감기기운에 머리가 혼미하나
바람이  분다 구멍을 막고  푸른 공기가 나의 목을 감는다

보헤미안 커피샆은 전가 구멍을 다  막아
터미날을 향하는 교회에서
말이 되는 소리 소리가 되는 언어가
낡은 통속에서 미꾸라지로 커가고
거기에서 어설픈 생각들이 서로 목을 붙잡고
너는 나를 위한 인간이 아니라
나도 너를 위한 인간이 아니다
이 순간은 역설하며 몇장의 Dutch Pay
교회버스는 지난 33년간 다니던 대학교  정문을 지나
과거의 시간들이  부서지고 깨지도 시루떡 콩가루로 변신한다

내가 머무는 장소에는 어디하나 불빛이 없이희미한 안개만이
추운날 기억으로 남는다
너는 바보였다
나는 바보였다
나는 너다
내가 너를 너가 내안에서
어설픈 기억을 손질 할 수 있는 장남감으로 만들었다
슬픈 사연만이 뒷통수를 치며
이제 강릉버스터미날 앞에서 버스에서 내리며
일요일이 뭉게구름속에 잠긴다
구역질 나는 소리가 산속에서 푸른 새들의 목을 비틀고 있다

더치 페이(Dutch pay)는 더치 트리트(Dutch treat)라는 네덜란드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더치(Dutch)는 네덜란드인을, 트리트(treat)는 한턱내다, 대접하다라는 뜻으로 더치 트리트는 한국어로 표현하면 "대접"이라고 할 수 있다. 더치 페이라는 단어는 17세기인 1602년 네덜란드가 아시아 지역 식민지 경영 및 무역 활동을 위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를 세워 영국과 식민지를 경쟁에 나선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네덜란드와 영국이 식민지 문제로 충돌하여 영국-네덜란드 전쟁을 3차례 치르면서 두 나라간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영국인들은 네덜란드 사람을 비하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문화인 더치 트리트의 트리트(treat)를 지불하다라는 의미의 페이(pay)라는 단어로 바꾸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과 같은 더치 페이라는 단어가 생기게 되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더치 페이라는 단어 대신 '각자내기'라는 단어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과거 남녀가 데이트를 하거나 여럿이 식사를 할 때 각자내기를 하지 않고 한 사람이 모든 비용을 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각자내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많다.
추렴(出斂, Dutch treat 더치 트리트[*]) 또는 갹출(醵出)이란 2명 이상의 단체가 모여 어떤 재화나 서비스에 대해 돈을 계산할 때, 한 사람이 한꺼번에 계산하지 않고 각 개인이 취한 부분에 대해서 돈을 따로 치르는 계산 방식을 뜻한다. 더치페이(Dutch pay)라고도 한다. 그 밖에 일본어에서 온 속어로 뿜빠이(일본어: 分配)라는 표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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