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리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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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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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대 0 816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시공장
관음리229

오늘 밤 8시에는 물소리 떨어지고 산새소리들리고
멀리서 짖어대는 개소리도 들리고 나는 여기 산에 와서
시를 쓴다
시라기 보다는 산중일기 같은 것이다
봉화 물야면을 어제 밤에 가서 오늘 낮에 돌아오고
여기 살림같은 살림을
밤하늘에 별빛이 쏟아지는 노천에 앉아
24편의 시를 쓴다
누구도 안읽어도 좋을 시를 쓰고 싶다
내가 홀로 쓰고 홀로 읽은 시를 쓴다
격식도 예의도 없는 자유시는 지금 이 밤하늘에
고속속에서 아직 감기같은 시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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