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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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어사

문재학 0 724
저자 : 문재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만어사(萬魚寺)

소산/문 재학




울창한 숲속 급경사 길

꼬불꼬불 해발 칠백 미터를 숨차게 오르면

하늘을 향한 소리 없는 아우성

김수로왕의 창건 설화로 유명한 만어사(萬魚寺)의

수많은 바위(萬魚石)들이 탄성으로 반긴다.




아득한 전설이 서려있는 거대한 돌너덜

쇳소리. 목탁소리. 종소리 등

돌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가슴을 울리는 청아한 긴 여운의 신비로움은

감동으로 젖어들었다.




동글 뾰족한 어산불영(魚山佛影)

일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넘실대는

이색적인 풍광은

금옥소리를 내는 경석(磬石)의 보고(寶庫)였다.







여기저기 돌 부위마다

호기심의 발동으로 두드려본

백색분말의 상처가

염천(炎天)에 하얗게 타고 있었다.



 

※만어사는 밀양시 삼랑진에 있는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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