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어사
문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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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1 11:03
저자 : 문재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만어사(萬魚寺)
소산/문 재학
울창한 숲속 급경사 길
꼬불꼬불 해발 칠백 미터를 숨차게 오르면
하늘을 향한 소리 없는 아우성
김수로왕의 창건 설화로 유명한 만어사(萬魚寺)의
수많은 바위(萬魚石)들이 탄성으로 반긴다.
아득한 전설이 서려있는 거대한 돌너덜
쇳소리. 목탁소리. 종소리 등
돌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가슴을 울리는 청아한 긴 여운의 신비로움은
감동으로 젖어들었다.
동글 뾰족한 어산불영(魚山佛影)
일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넘실대는
이색적인 풍광은
금옥소리를 내는 경석(磬石)의 보고(寶庫)였다.
여기저기 돌 부위마다
호기심의 발동으로 두드려본
백색분말의 상처가
염천(炎天)에 하얗게 타고 있었다.
※만어사는 밀양시 삼랑진에 있는 사찰이다.
소산/문 재학
울창한 숲속 급경사 길
꼬불꼬불 해발 칠백 미터를 숨차게 오르면
하늘을 향한 소리 없는 아우성
김수로왕의 창건 설화로 유명한 만어사(萬魚寺)의
수많은 바위(萬魚石)들이 탄성으로 반긴다.
아득한 전설이 서려있는 거대한 돌너덜
쇳소리. 목탁소리. 종소리 등
돌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가슴을 울리는 청아한 긴 여운의 신비로움은
감동으로 젖어들었다.
동글 뾰족한 어산불영(魚山佛影)
일만 마리의 물고기들이 넘실대는
이색적인 풍광은
금옥소리를 내는 경석(磬石)의 보고(寶庫)였다.
여기저기 돌 부위마다
호기심의 발동으로 두드려본
백색분말의 상처가
염천(炎天)에 하얗게 타고 있었다.
※만어사는 밀양시 삼랑진에 있는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