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또 다른 소낙비가 됩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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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2 03:0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에게 빌려주었던
마음을 찾아오는 것은
강물처럼
별빛이 곱게 비치는
꿈도 잠들어 있는
꽃들의 아침이면
어머니의 마음을 거슬러 연어처럼
다시 되돌아 가보고 싶은
그리움의 눈물
이렇게 유리처럼 투명하고 맑게 보여도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소낙비 같은 황톳빛 슬픔인 것을
밤새 잠들지 못하고
기침소리와
애끊는 목이 타는 가래
그래서 다시 강물이 되지 못하고
깊이도 없는
애태움의 도랑이 되어
마음은 거친 광야가 되고
돌들은 무너져
그리움이 지나간 흔적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때는 왜 그리도 어리석고
마음이 나약했는지
어머니의 달빛과 고운 눈빛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어도
혼자만이 강물 되어
이렇게 흘러와
알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도
슬픔은 또 다른 소낙비가 됩니다.
다시 당신의 가슴에서
흐리고 탁한
강물을 거슬려 되돌아가고 있을지라도
이 어리석음
나약한 바보 같은 마음이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순수에게 빌려주었던
마음을 찾아오는 것은
강물처럼
별빛이 곱게 비치는
꿈도 잠들어 있는
꽃들의 아침이면
어머니의 마음을 거슬러 연어처럼
다시 되돌아 가보고 싶은
그리움의 눈물
이렇게 유리처럼 투명하고 맑게 보여도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소낙비 같은 황톳빛 슬픔인 것을
밤새 잠들지 못하고
기침소리와
애끊는 목이 타는 가래
그래서 다시 강물이 되지 못하고
깊이도 없는
애태움의 도랑이 되어
마음은 거친 광야가 되고
돌들은 무너져
그리움이 지나간 흔적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때는 왜 그리도 어리석고
마음이 나약했는지
어머니의 달빛과 고운 눈빛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어도
혼자만이 강물 되어
이렇게 흘러와
알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도
슬픔은 또 다른 소낙비가 됩니다.
다시 당신의 가슴에서
흐리고 탁한
강물을 거슬려 되돌아가고 있을지라도
이 어리석음
나약한 바보 같은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