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의 언어를 다시 알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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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의 언어를 다시 알아내고

정세일 0 70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꽃처럼  마음을  기록하는 일
먼저 아름다움의
형태와 모습
꾸미거나 가감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수수함과 세밀함으로
정교함과 아름다움
별빛이 가져다 놓은 펜 끝에
달빛 은근함의
잉크를 찍어서
풍경화처럼  봄의 얼굴이 보이도록
그림을 그려놓고
꽃들의 생각 민들레 책받침
허수아비처럼
당신의 그리움이
꽃이 되어도
아침과 바람 숲과 별
그리움의 노래
그리움의 시작을 말하고 싶은
꿈의 분홍빛 하늘
복사꽃 언덕에 꽃잎들의 미끄럼
하늘호수의 떨림
이제 처음 사랑의 마음이 되도록
잡초를 캐어내고
당신의 마음에서 첫날 계획된
하늘 정원을 
꽃들의 웃음과 이야기 나눔으로
은빛 노래
금빛 어울림의 햇살과 고요함
이렇게 당신의 이름으로
꽃의 마음을
안개꽃 기다림으로 기록한다면
그리움 또한  이슬비 되어
당신을 지켜보고 
꽃들의 언어를 깨우친
향기의 다른 기록도 
강물의 언어를 다시 알아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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