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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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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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백원기 0 707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6.27     출판사 :
다리/鞍山백원기

 강폭 같은 거리다가
 바다 폭 같은 거리도 있어
 막막할 때가있다
 때론 산 같은 거리가 있어
 쳐다볼 뿐 오르지 못해
 산을 뚫고 너를 본다

 나도 그럴 테니
 너도 그리 하렴
 늦었다 생각할 때 시작이니
 이편과 저편에 교각을 세우고
 교통 소통 다리를 놓자

 서로 웃으며 만날 수 있는
 다리 하나 놓자
 짧으면 짧은 대로 길면 긴대로
 땀 흘리며 웃으며 다리 놓아
 두 팔 벌려 달려오면
 가슴으로 얼싸안고 웃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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