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내리는 비

비가 온다
나는 비가 오지만
나의 마음에 비가 오지만
밝은 날씨처럼
마음에 전등불하나 밝히고
태양은 없지만
마음에 어디엔가에
푸른 물이 내 가슴을 적시지만
고목 나무처럼 커진 아닌 고목나무처럼 늙어버린
마음에 소생할 풀꽃 하나 심고
아직은 여름이 오지 않는 산 기슭에
변신이야기의 터를 만들고
관중은 없지만 대본을 만들고
안문근은 산중에서 물을 뽑아 무대를 만든다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무대는 이미 8월 8일 밤 8시에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눈빛으로 전기불 없는 산중에
김기열 이웃집 전기는 불을 밝힌다.


무엇인가 준비한다
오늘은 비가 오지만 마음은 산중에서
호르라기 부르면서 먼 길을 간다
Shakes-Peare
탄생은 크나큰 환호속에 만세를 부른다

https://www.youtube.com/watch?v=a7hjgM3Lw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