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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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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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밥상

민경대 0 734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시공장
아침 밥상

하루를 보내고 아침이 오고 아침밥을 먹고
그냥 시간을 보내니 오후가되고
아침에 일어나 해야 할일이 있고
누구도 찾지 않으면 누구도 만날 생각이 없이
하루를 보내고 지난밤 꿈속에 일들이 펼쳐지고
하루가 가고 아침밥상 머리에서
밥 대신 시를 쓰고 하루가 가고
오늘은 목요일이다 아침 밥상에서
시한편을 국수처럼 만들어내고
보이지 않는 언어를 다시 반죽하여
언어로 바보가 아닌 사람으로 말을 하고그 말들은 거의
의미 없는 사람들의 가슴에서 그냥 여름 잡초처럼 자라고
빈산에 의미없는 말들만 뿌리로 남기고
나는 그냥 하루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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