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이 난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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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이 난 7월

초월 0 797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7.20     출판사 :
몸살이 난 7월 / 初月<crescent>

조각구름 흩어지는 하늘엔 잔별이 내리고
목마른 대지는 파란하늘만 바라보다 그만
고갤 저민 꽃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충청도에 내린 오지랖스런 폭우로
삶의 터전이 절단 난 이재민들의 절망
눈빛은 흙탕물처럼 붉게 물들고 퍼붓는
빗물에 설움이 녹아 내가 되어 흐른다.

퍼붓던 비가 멎고 햇살에 가린 매지구름이
흩어져 가슴 저미던 폭우와 가뭄이 버무려진
자연의 섭리에 핏빛이 된 고향산천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엔 아픔의 상처를
삭혀 주는 도움의 손길이 분주하고 구슬땀
흘리시던 할머니의 얼굴엔 시름한 꿈들이
구름이 되어 흘러가니 희망의 빛이 든다.

            初月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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