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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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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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초월 0 829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7.23.     출판사 :
祝祝福 / 初月 <crescent>

땀에 젖은 옷깃을 빨고 빨아도
얼룩진 빛바랜 뒤안길은 헐고
헐어 찌든 삶을 소금에 절인다.

비껴간 세월의 아픔을 하나 둘
되새김질하던 가을 어느 날
눈빛에 서성이는 임의 눈동자엔
해맑은 웃음꽃이 피어오른다.

해저물녘 산들바람
귓전에 살랑이니 어느새 반백의
세월은 허옇게 꽃이 되어
하늘거린다.

살다보면 말 못할 사연들이
빗속을 헤맬 때
구름 새로 비집고 나온 전설처럼
축복의 빛이 내릴 때 우리들은
에메랄드 빛 꿈속을 거닌다.

初月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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