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끝자락에서(시작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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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끝자락에서(시작노트)

오애숙 1 2317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칠월 끝자락에서
                                                  은파 오애숙

매지 구름 덮은 시가지
한 차례 억수비 쏟아지련만
가랑비도 아닌 안개비

그래도 그게 어딘가
우기도 아닌 엘에이 한가운데
칠월의 땡볕 가려준 게

이변은 이변이야
비록 예쁜 단풍 아니지만
황톳빛 물감 풀었나

하늬 바람 살랑이며
우수수 떨어져 낙엽 진 거리
무슨 현상인 것인지

소망 이루어 진 건가
땅에 젖을 듯 말 듯한 꽃비 내려
숨통 열어주고 있으니

창문과 베란다 문 여니
갈바람에 에어 컨디션 무색하게
여름 그리움에 옷깃 스친다

===============
칠월 끝자락에 내린 비

                                      은파 오애숙

우편함의 색칠도 녹아내린
한여름 이글거리는 태양열
가물어 메말라 사윈 들녘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열
그 땡볕으로 너도 나도
휘청이는 한 여름의 정오

하늬바람 결 몰고 온 조각
그 조각 한데 어우러지더니
커다란 매지구름 만든 오후

꽃비 내려 물결치는 들판
뿌리 내린 초록세상 속에
너도나도 기쁨 출렁인다
1 Comments
오애숙 2017.07.27 07:19  
시작노트:

가끔 이변이 생긴다더니
이런 걸 이변이라는 건가

7월의 태양광 매지 구름에
밀려가더니 하늬바람결
가랑비도 아닌 꽃비 내린다

비록 땅에는 젖지도 않고
실낱같은 몇 줄기만 내려
얼굴에만 스치고 갔지만

칠월 속에 그게 어디인가
그저 경이로운 마음뿐이다

==========
칠월 끝자락에 내린 비 /

칠월 끝자락 곳곳에
웬일인가 구름낀 오늘
매지구름 가득차더니

시원스레 내린 빗줄기
다시 일어서는 갈맷빛
파르란히 만든 파란동산

그동안 삶에 휘둘린
메마른 영혼의 갈한 맘
한줄기 빗줄기 내린다

소망의 은혜 단비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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