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여름날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 U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향의 여름날

초월 0 2384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7.27     출판사 :
고향의 여름날 / 初月<crescent>

서녘 날 긴 그림자 드리운 나무
우듬지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다
잎에 가려진 새들의 속삭임
놀란 매미들의 울음소리 멎음도 잠시
흩어진 구름 새로 반짝이는 햇살에
 놀란 새들이 비껴가니 매미들은
앞 다퉈 노랠 부른다.

파란 하늘 두둥실 떠가는
조각구름처럼 빙점을 찍은 콩밭 한복판에
밀짚모자 깊게 눌러쓰고 풀매는
아버지의 시름한 구릿빛 얼굴에도
깊어가는 여름은 지친 심신을
힘들게 하지만 곡식은 무럭무럭
잘 자라 가을을 예약중이다
 
지금쯤 고향의 여름은 변함없이
푸름이 넘실대건만 임은 간곳없어
그리움이 사무치네.
  初月 詩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