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이 길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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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이 길은 행복이다

초월 0 2503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8.11     출판사 :
함께 가는 이 길은 행복이다. / 初月<crescent>

밀 향기에 젖어 고운 추억이
깃든 이 길
세월이 흘러 둘이 하나 되어 거닌다.

서산마루 끝에 내려앉은 태양은
피 토하듯 붉게 여울진 노을빛
조각구름 가슴에 품는다.

다시 찾은 이 길을 거닐며
꼭 잡은 사랑의 눈빛
포근함이 포개진 행복한 뒤안길을
되새김질 하듯 새록새록
가슴이 뛴다.

사랑하는 사람아
당신을 만나 속삭이던 세월이
엊그제인데 함께한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그대 얼굴에도 노을처럼
불그레한 홍조가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아
初月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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