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초 (無象草) - 연작시 1

붉은 꽃잎에 녹은 사랑
오롯이 피어난다

가슴 가득 차오르는
뜨거운 열정으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여

채색할 수 없는
기쁨이여

무상초 (無象草) - 연작시 2

이름없는 꽃

              이진기 작시


연초록
설렘이 있었노라

뜨거운
열정도 있었노라

휘몰아치는 폭풍의
눈물에 젖었노라

무상초 홀로 피어
유혹의 향기 날려보건만

무심한 세월은
가도 가지 아니하고
있어도 있지 아니하여
찾을 길 없다 하네

고통도 잊히리라
슬픔도 잊히리라

세월을 벗 삼았던
순간의 환희도
사그라지리라

※ 제7장 무상(無象)
네이버 발췌
新노자 10장 중 제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