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노래 / 김덕성



따가운 햇살
바람에 흔들이는 신록과 함께
사랑도 익어간다

한 여름에도 
아름답고 예쁜 꽃송이들마다
품어 내는 뜨거운 정열

무궁화 꽃무리의 함박웃음 속에
사랑의 속삭임으로
아련히 들리는 행복의 탄성

그대의 사랑의 노래
솔향기와 함께
초록바람에 실려 흥겹게 들려오는데
늦여름 더위를 씻겨주는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