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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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송정숙 0 1464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그대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그대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여름를 보내는지 붙잡는지 비가 종일 내립니다

저 비가 나무를 키우고 꽃을 키우지만
빗방울의 숫자만큼 당신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내려놓고 비워가는 이치를 모르는게 아닌데
다 내려놓아도 단 하나
내려놓아지지않는 것이 그리움이더군요

간밤에 유난히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더니
어디선가 가을이 바람을 타고 오나봅니다

머지않아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면
그리움만큼 당신의 하루가 더 궁금하겠지요

언제나 몸과 마음에 즐거움이 가득하여
웃는 당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내 몫의 그리움으로
당신의 안부를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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