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모르는 나그네
김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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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10:40
저자 : 김길남
시집명 : 초록의 둥지
출판(발표)연도 : 2017/03
출판사 : 백암
철 모르는 나그네
一 樺 김 길 남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산이 나를 부르고
들이 나를 반긴다
바람은 내 등을 밀고
나무들은 싱그러움으로 내 코를 자극한다
저기 높은 암벽은
나를 어서 올라오라 손짓하고
개울 건너 들판은
어서 뛰어 오라 부른다
하얗게 서있는 빙폭은
아이젠과 픽켈을 주며 부르고
차갑게 우는 바람에
설화는 아름답기만 하다
2017/02/02 오후
설악산 울산바위 능선에서
一 樺 김 길 남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다
산이 나를 부르고
들이 나를 반긴다
바람은 내 등을 밀고
나무들은 싱그러움으로 내 코를 자극한다
저기 높은 암벽은
나를 어서 올라오라 손짓하고
개울 건너 들판은
어서 뛰어 오라 부른다
하얗게 서있는 빙폭은
아이젠과 픽켈을 주며 부르고
차갑게 우는 바람에
설화는 아름답기만 하다
2017/02/02 오후
설악산 울산바위 능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