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백원기
0
2743
2017.08.23 11:31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8.23
출판사 :
그날/鞍山백원기
이 내 마음 굳혀있으니 어찌하리오
그날 이름 모를 카페 창밖에는
하얀 눈송이가 펄펄 내리고 있었죠
우리 둘인 괜히 시린 두 손으로
뜨거운 찻잔을 감싸고 있었지만
침묵과 눈웃음의 시간은
예정된 길로 흘러가는 안타까운 길목
내 마음은 당신의 입술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어
한 참이나 목마른 사슴 되었지요
이 내 마음 굳혀있으니 어찌하리오
그날 이름 모를 카페 창밖에는
하얀 눈송이가 펄펄 내리고 있었죠
우리 둘인 괜히 시린 두 손으로
뜨거운 찻잔을 감싸고 있었지만
침묵과 눈웃음의 시간은
예정된 길로 흘러가는 안타까운 길목
내 마음은 당신의 입술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어
한 참이나 목마른 사슴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