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 볶느라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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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
2017.09.13 00:16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9
출판사 :
님비에 좀비에
다중이들이 점거한
작은 연못에서
무엇을 바라는가
청량한 생수는커녕
독주도 아쉬운데
그렇고 그런 것들끼리
지지고 볶느라
그지없이 혼탁하게
퇴적된 바닥으로
매몰되고 마는가
졸지에 폭침을 당해
참혹하게 망가져야만
처절히 통곡하고
깨닫게 될 것인가
다중이들이 점거한
작은 연못에서
무엇을 바라는가
청량한 생수는커녕
독주도 아쉬운데
그렇고 그런 것들끼리
지지고 볶느라
그지없이 혼탁하게
퇴적된 바닥으로
매몰되고 마는가
졸지에 폭침을 당해
참혹하게 망가져야만
처절히 통곡하고
깨닫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