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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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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김덕성 0 1453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9. 16.     출판사 :
바람 / 김덕성



여름내
바람으로 폭염에도 넉넉하게 살만큼
도움을 받은 바람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우리에게 귀중한 선물처럼 주는
고마운 것들
그 중에 한 줄기 바람이 있다

바람은
더위를 식혀주며
구름을 몰아 와 비를 내려 주기에
그리 고마울 수가 없다

소리도 없이
값없이 넉넉하게 주는 아름다운 사랑
나도 그렇게 살 순 없을까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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