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계절 사이
김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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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9
2017.09.17 09:43
저자 : 김근이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 발표
출판사 :
계절과 계절 사이
비가 내린다
계절을 건너가는 다리를 놓는다
아직은 열기가 남아있는
한 가닥 바람이
선을 긋고 지나간다
계절과 계절 사이
밀려드는 파도가
바위에 부디 쳐
부서진 몸으로
하얗게 웃고 있다
계절과 계절 사이
틈새
끼어 앉은 시간은 우울하다
두렵고 우울해 진다
바위 벼랑에 자생하는 꽃들도
봉우리 속에 숨은 체
계절과 계절 사이를 비집고
세상을 내다보고 있다
시간이 정지할 것 같은
한 낮의 열기에 지쳐
밀려가는 권태
어둠이 가져오는
불안한 일교차에
밀려드는 우울 감
인간은 또, 명석하게
이 난국을 평정
풍요로운 가을을
들판위에다 펼쳐 놓을 것이다.
비가 내린다
계절을 건너가는 다리를 놓는다
아직은 열기가 남아있는
한 가닥 바람이
선을 긋고 지나간다
계절과 계절 사이
밀려드는 파도가
바위에 부디 쳐
부서진 몸으로
하얗게 웃고 있다
계절과 계절 사이
틈새
끼어 앉은 시간은 우울하다
두렵고 우울해 진다
바위 벼랑에 자생하는 꽃들도
봉우리 속에 숨은 체
계절과 계절 사이를 비집고
세상을 내다보고 있다
시간이 정지할 것 같은
한 낮의 열기에 지쳐
밀려가는 권태
어둠이 가져오는
불안한 일교차에
밀려드는 우울 감
인간은 또, 명석하게
이 난국을 평정
풍요로운 가을을
들판위에다 펼쳐 놓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