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은 꽃들의 노을 만들기를 계속 합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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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03:06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이어서 더욱 행복한
나무들의 행진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지 않아도
숲은 잠에서 깨어나
당신의 곁으로
거미줄 같은 외로움
별빛들의 숨소리를 들어봅니다.
하얀 안개
푸른 마음 펼치는 신비로움
시간의 연속성과
꿈의 일치
그리고 아침이슬의 노래
당신의 떨림과 감동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그리움의 계단
꽃들이 반달의 받침대
이슬비를 올려놓고 있는
분홍빛 나뭇잎의 흔들림과 상쾌함
그래서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마음에 향기로
당신의 가을에 말하고
두 손은 꽃들의 노을 만들기를 계속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당신의 저녁하늘에
꽃잎처럼 날개를 보내
그리움의 소소하고
메마른 이야기를 할지라도
초승달의
나비들이 숲속으로
비 오는 아침을 초대할 수 있다면
가을날 비워냄을 절구에 넣어
처음 겨울날
하얀 눈이 내리는 기다림을
당신의 가을날의 생각들은
긴 외투를 입고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추억하나 휘파람을 불고 있겠지요.
숲의 입구가 멀어지도록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이어서 더욱 행복한
나무들의 행진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오지 않아도
숲은 잠에서 깨어나
당신의 곁으로
거미줄 같은 외로움
별빛들의 숨소리를 들어봅니다.
하얀 안개
푸른 마음 펼치는 신비로움
시간의 연속성과
꿈의 일치
그리고 아침이슬의 노래
당신의 떨림과 감동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그리움의 계단
꽃들이 반달의 받침대
이슬비를 올려놓고 있는
분홍빛 나뭇잎의 흔들림과 상쾌함
그래서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마음에 향기로
당신의 가을에 말하고
두 손은 꽃들의 노을 만들기를 계속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당신의 저녁하늘에
꽃잎처럼 날개를 보내
그리움의 소소하고
메마른 이야기를 할지라도
초승달의
나비들이 숲속으로
비 오는 아침을 초대할 수 있다면
가을날 비워냄을 절구에 넣어
처음 겨울날
하얀 눈이 내리는 기다림을
당신의 가을날의 생각들은
긴 외투를 입고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추억하나 휘파람을 불고 있겠지요.
숲의 입구가 멀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