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추初秋의 길손
강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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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06:29
저자 : 강대실
시집명 :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시와사람
초추初秋의 길손
한껏 자라지 못한 들풀
바람에 부둥켜
몸부림친다
고요로운 산장
빈 벤치에 찾아든
길손
어깨를 짓누른
멍에 벗어놓고
붉어오는 체온
가슴에 담는다.
한껏 자라지 못한 들풀
바람에 부둥켜
몸부림친다
고요로운 산장
빈 벤치에 찾아든
길손
어깨를 짓누른
멍에 벗어놓고
붉어오는 체온
가슴에 담는다.